2023. 1. 22. 12:51ㆍEnjoy Food
후배들과 무주덕유산리조트 가는 길에 잠시 쉬기 위해 경남 함양군 카페를 찾아봅니다. 함양군 카페들이 최치원 역사공원 주변으로 다 몰려 있어서 일단 최치원 역사공원으로 방향을 정했는데 도착해 보니 시골마을에 상당히 괜찮은 카페들이 곳곳에 있더라고요. 어딜 갈까 고민하던 찰나... 커피만 마실게 아니라 간단한 요기도 좀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빵이 맛있다고 하는 로드44에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경남 함양군 로드44에 대해 알아보자!
함양군 로드44 주소, 전화번호, 운영시간~ 내돈내산!!
- 주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길 44
- 전화번호 : 055-962-6688
- 운영시간 : 매일 09:00~22:00, 주차가능
솔직히 함양군에 무슨 큰 카페가 있을까 싶어서 무시를 하지 않았던 건 아닌데 로드44를 방문하고 나서 완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카페가 거의 중소기업 공장규모의 크기네요. 로드44의 구조는 매장 안에 들어서면 안쪽까지 길게 실내공간이 주욱 빠져 있더라고요. 약간 기차를 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매장 안에 들어가니 빵 냄새가 엄청 좋았습니다. 다양한 빵들이 오른편에 진열되어있고요. 왼편에는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어요. 산청맥주도 판매를 하더라고요. 운전을해서 못 마셔봤지만 다음번엔 와이프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한번 꼭 들르고 싶네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습니다. 3.9천원으로 가격이 상당히 괜찮았어요. 요즘 고급 브랜드 커피가격이 5천 원선이고 저가 브랜드 가격은 2천 원 내외 선이니 적당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진저라떼, 진저슈페너, 레몬진저에이드, 진저티 등 이색 메뉴들이 많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원분들 엄청 친절하시고요.
카페가 2층 구조는 아닌데 이렇게 계단식 인테리어를 해둬서 계단 중간중간에 앉아 취식도 가능하답니다. 2층 끝까지 가보니 빵을 배합하는 장치 등이 있는 곳이네요. 하여튼 실내 규모가 엄청 넓어요.
점입가경이라고 카페 안에 들어갈수록 더욱 놀랄 일이 생기는데 카페 규모도 규모이지만 다양한 테이블, 조명들이 은은히 자리잡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와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네요. 인테리어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거 같았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으며 좋은 시간 보내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함양 빵 맛집이니 여기서 직접 만든 빵을 안 먹을 수가 없어요. 빵 가격은 3~7천 원 수준이고요. 마늘빵 6.6천 원, 마늘빵 러스크 4.5천 원, 애플파이 4.8천 원, 바질스콘 4.2천 원 이렇게 커피와 마셔봤네요. 전체적인 빵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스콘의 경우에는 3개를 사시면 무조건 종류와 상관없이 10천원이니 참고하세요. 스콘 엄청 고급지네요.
바질스콘입니다. 제법 강도가 있는 빵이고 바질 향이 이국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질 향이 익숙하지 않아서 썩 맛이 있진 않았지만 빵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애플파이는 정말 사랑입니다. 촉촉한 애플잼이 한가득 들어있어서 얼마나 부드럽고 맛이 좋던지!!!
로드44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건 마늘빵이었습니다.!!!!!!!!!!! 진짜 놀라울 정도로 맛이 좋았고요. 마늘 치킨 먹을 때 치킨의 껍질 부분이 마늘소스로 촉촉해진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진짜 군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이 좋아요. 달달한 맛도 있고 마늘의 녹진한 향도 남아 있는 완벽한 조합이었어요. 맥주에 먹으면 최고인 거 같아요.
커피 맛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신선한 원두죠! 원두가 상당히 좋은 걸 사용해서 커피 맛도 깊고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빵을 먹고 났을 때 텁텁함을 사라지게 해 주더라고요. 시골마을 속 정말 맛있는 빵집, 카페가 있을 줄이야 놀랐습니다.
경남 함양군에 아이들과 놀러가서 볼거리도 제법 있고 이렇게 좋은 카페도 있으니 꼭 방문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지역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는 로드44 정말 괜찮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