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6. 06:48ㆍEnjoy Food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직장동료들과 송년회를 할 겸 광양 광영동에 있는 부엉이 포차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부엉이 포차에 대해 알아보자!
부엉이포차는 도시에서 쉽게 즐기기 어려운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술집입니다.
광양 광영동 부엉이포차
- 주소 : 전남 광양시 광영로 26 부엉장작구이
- 전화번호 : 061-793-8995
- 운영시간 : 17:00~23:00, 21:30 라스트오더
주 메뉴는 돼지생오겹살, 오겹장작구이가 메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외에 각 종 해산물이 식당 입구에 보이는데요. 조개전골, 낙지 이런 것들도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팅되어 있으며 웬만한 해산물 음식점 수준으로 매일 3번씩 물을 갈아주고 여수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것들 위주로 가져오신다고 합니다.
장작 구이용 참나무도 보이고요! 그래서 음식점 내외부에 이 장작 태우는 냄새가 나던 것이었습니다. ^^
술집 안에 캠핑 분위기가 바닥은 인조잔디를 깔아났고요. 캠핑부스를 설치하여 테이블과 의자를 갔다 놨네요.
미리 예약을 하면 이렇게 세팅 작업을 다 해놔서 먹기만 하면 정말 간편하게 캠핑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기 서빙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요. 뭔가 인프라는 상당히 이색적인 반면에 손님을 대하는 태도나 응대 능력은 개선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인지 아들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리바리...;;;
우리가 열심히 돈 벌어서 사 먹는 것인데 음식점 나름대로 서비스 정신이 직업의식을 갖고 해야 하는 게 맞겠죠.
불판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마늘, 고추, 미역줄기, 김치, 옥수수콘, 피클 이렇게 배열되어 있었고요. 인당 찍어먹을 소스와 양파초절임을 주네요. 양파초절임 진짜 맛이 좋았습니다. 저 이것만 몇 번 리필했던 거 같습니다.
부엉이포차 캠핑분위기에서 음식 맛보기!!
돼지오겹장작구이가 메인이었고요. 이걸 다 먹고 나서 돼지생오삼겹살, 조개전골, 열빙어튀김, 비빔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먼저 돼지오겹장작구이는 반드시 2시간 전에 사전예약이 필요하고 라스트오더가 6시예요. 그렇기 때문에 드시다가 추가를 할 수 없는 개념이랍니다. 조리 전 300g이고 1인분 기준 26천 원입니다. 기본 2인분부터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보통 돼지오겹장작구이를 먹다가 모자라면 되지생오겹살을 주문해서 먹어요. 근데 좀 웃긴 게 돼지생오겹살은 기본 3인부터라니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네요. 1인분 가격은 120g 기준 12천 원이었습니다.
짠! 돼지오겹장작구이의 모습입니다. 노릇노릇 2시간 동안 참나무의 훈제향이 잘 베였더라고요. 육즙도 살아있고 생각보다 맛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누린내도 안 나고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껍데기도 같이 줘서 좋네요.
이미 훈제를 했던 거라서 불판에는 잠깐 올려놓고 곧바로 먹어도 됩니다. 옆에 함께 먹으면 좋을 반찬들이 있으니 여러 가지 패턴으로 음식맛을 보면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마늘과 함께 먹을 때 저는 제일 맛이 좋네요.
소금이나 쌈장소스에 찍어서 먹다 보니 아무래도 느끼한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에는 야채를 함께 싸서 먹는 게 방법이랍니다. 앞서 말한 양파초절임 정말 어느 음식점보다 잘 만든 거 같네요. 양파를 먹으니 입안에 개운함이 리프레시되면서 한층 맛을 즐기기 수월하였습니다.
송년회이니 소맥 한잔 하고요. 소주 7에 맥주가 3입니다. ㅋㅋㅋ
같이 나온 어묵탕인데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우리가 아는 그 수준 그 이하, 이상도 아닙니다. ^^;;;
부엉이포차에서 취급하는 고기들 상태는 꽤 괜찮았습니다. 생오겹살 맛도 전혀 흠잡을 때는 없었답니다.
고소한 돼지기름이 육즙과 함께 나오니까 뭐... 입안에서 녹더라고요. 순식간에 먹었던 거 같아요. 오늘은 바지도 두둑하니 실컷 먹을 수 있는 날이라서 부담은 없었지만 기분 좋게 한잔하면서 맛있는 고기 실컷 즐겼습니다.
아무래도 소주를 먹다 보니 탕을 찾게 되어서 주문한 게 조개탕입니다. 50천 원인데요. 일단 양은 모르겠고 개 실망했습니다. 앞에 맛있게 고기를 먹었던 것들이 순식간에 신뢰를 망가뜨리더라고요. 그 이유는 무엇이냐 하면 조개들 해감을 충분히 시키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개탕 국물 바닥에 뻘 모래가 그대로 있었어요. 이유를 물어보니까 오늘 조개탕 주문이 많아서 해캄이 부족한 조개들이 있었던 거 같다가 답인데 그러면 팔지를 말아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네요.
조개들 자체는 신선도도 괜찮고 맛도 괜찮은데 중간중간 씹히는 모래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좀 사장님 잘못 아닌가 싶은데요. 수요예측이 어렵겠지만 음식맛에서 중요한 부분까지 놓치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한바탕 조개탕 가지고 동료들과 까고 있을 때 천사처럼 등장한 열빙어튀김... 다행히 이게 맛이 좋아서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었어요. 아... 진짜 욕이 한 바가지 나오는 걸 참았네요.
후식으로 주문한 비빔면은... 그냥 별로이니 주문하지 마세요.
캠핑 감성을 다들 즐겨보고 싶어서 찾은 부엉이포차! 사전 조사할 때 이런저런 구설수가 있었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이해가 되지 않은 서비스 부족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직원들 교육을 좀 더 시켜서 친절함을 갖추게 하고 신속한 응대와 적어도 음식에 대해서는 부족하면 내놓지 않도록 해야 하는 부분들을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고기맛과 캠핑 분위기는 참 괜찮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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