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포로수용소 칼국수김밥 맛집, 바다향 가득한 이색적인 칼국수와 김밥을 만나봤네요.(경남 거제시 #배말칼국수김밥 고현직영점)

2022. 11. 15. 21:58Enjoy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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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겡태공이에요!

아이들과 거제도 1박 2일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십 년 전에 저희 부모님과 포로수용소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역사도 탐방할 겸 거제도에 방문했네요. 아이들과 포로수용소를 둘러본 뒤에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을 검색하던 중 배말칼국수김밥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포로수용소 바로 인근이라 주차 걱정하지 않고 포로수용소에 차를 주차한 상태로 배말칼국수김밥에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

일단 배말칼국수김밥은 체인점입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곳은 고현직영점이라고 하네요. 오전 11시가 좀 넘은 시점에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배말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음식 맛을 기대하게 만들더라구요. 일단 배가 고프니 주문부터 하였답니다. 배말칼국수김밥의 메인 음식은 배말칼국수이구요. 가격은 9천원입니다. 아이들이 김밥을 좋아해서 칼국수는 2인분만 주문했구요. 이왕 온 김에 김밥은 종류별로 하나씩 모두 주문했습니다. 배말톳김밥 4.5천원, 배말땡초김밥 4.0천원, 배말돈까스김밥 4.0천원이네요. 주문할 때에는 생각보다 김밥 가격이 비싼 느낌인데 막상 김밥을 보고나니 가성비가 참 좋더군요. 굿!

음식을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칼국수 면은 기본적으로 생면이었습니다. 셀프바도 있어서 반찬은 추가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구요. 칼국수 맛의 생명은 김치 아니겠어요? 역시나 김치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말, 톳 등을 사용하는 음식점답게 바다 냄새가 은근히 음식점 안에 퍼져 있더라구요. ^^

짠! 김밥부터 먼저 나왔답니다.
오른쪽이 배말톳김밥, 배말땡초김밥, 배말돈까스김밥 순입니다. 정말 먹음직스럽구요. 일반적인 김밥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일식집에 가면 마끼를 말아주는데 그런 느낌이었구요. 김밥을 먹기 전에 혹시나 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전혀 비리지 않고 정말 맛있었네요. 배말 김밥이라서 설마 김밥 안에 재료로 사용했을까 싶었는데 배말 육수로 밥을 지어 김밥을 쌌다고 하네요. 그래서 밥 색깔이 다른 거에요.

톳이라는 재료를 자주 접하지 않아 맛이 어떨까 싶었는데 3가지 김밥 종류 중 저는 배말톳김밥이 가장 맛있었네요. 톳이 아주 넉넉하게 들어가 있구요. 계란, 부추, 단무지 구성이고 김밥을 먹으면서 셀러드 느낌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 정말 건강식이고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더라구요!

이 김밥은 배말땡초김밥이구요. 김밥 속이 오뎅과 땡초로 구성되어있어요.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즐겨 먹기 좋을 거 같은데 아이들은 매워서 못 먹을 겁니다. ㅋㅋㅋ;;;

먹보 저희 아들 녀석은 왠만하면 매운 걸 참으며 즐기며 먹는데 도전에 실패를 하였답니다.

배말돈까스김밥이구요. 돈까스가 정말 별로였어요. 돈까스가 오래 튀긴 느낌이고 고기가 질긴 편이라 앞에서 소개해드린 김밥보다는 맛이 떨어지네요. 김밥을 주문할 때는 굳이 돈까스김밥은 안시켜도 될 거 같아요!

배말 김밥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이렇게 소스에 살짝 찍어서 드시면 된답니다. ^^

드디어! 배말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히야~ 칼국수 육수 색상이 남다르네요. 보통 칼국수는 뿌옇거나 반투명 색상인데 배말 칼국수는 보약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데코도 남다르네요. 배말이 위에 얹어져 있어요. 무슨 맛일지 궁금하게 하네요.

냄새는 기가 막힙니다. 칼국수 면발을 시킬 겸 젓가락으로 뒤적거리는데 칼국수 향이 예술입니다.

칼국수 국물이 이렇게 예술일 줄이야... 바다 향기를 전부 담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맛있어요. 배말은 쫄깃거리는 식감은 참 좋은데 무슨 맛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바다향기를 담은 맛이라고 할까요? 칼국수 정말 맛있습니다. 이색적인 칼국수를 만나게 되어 식사시간이 엄청 즐거웠답니다.

뜨거우니까 칼국수 면을 덜어서 김치와 함께 싸서 먹으면 진짜 최고네요. 그리고 칼국수가 생면이라서 면발도 끝네줍니다. 찰기가 넘치는 칼국수 면과 잘 익은 배추김치라면 무엇이 부럽겠어요. ㅋㅋㅋㅋㅋ

칼국수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어버렸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켠에서 직원 분들이 무엇을 하고 있길래 보니까 배말 재료를 손질하고 있더라구요. 와...
재료 준비하는 게 쉬워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더 맛이 있었나 싶었습니다. ^^

바다향기 가득 즐기고 싶다면 거제도에서는 배말칼국수김밥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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