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1. 12:32ㆍEnjoy Food
안녕하세요. 겡태공이에요!
와이프와 둘이 송년회를 즐기고자 부모님 댁에 간김에 늦은 저녁 이자카야를 찾아봤어요. 검색하다가 분위기가 상당히 프라이빗한 느낌의 이자카야가 있어 일비를 방문하였습니다. 주택 골목가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가시면 찾기 쉽진 않지만 저희도 지도보면서 대략적인 위치를 찾아 들어갔네요.
상당히 화려할 걸로 예상한 일비 이자카야는 상당히 소박한 외관이었어요. 진짜 일본여행가서 현지맛집인 마냥 분위기라서 말이죠.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저희 뒤에 오신 몇몇분들은 헛걸음을 했답니다.
일비란 의미는 순우리말로 가까이에 있으면 도움이 되는 사람을 담은 단어에요. 여하튼 메뉴를 살펴볼게요.
일비 이자카야에서는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있고요. 일반음식점에서 파는 소주, 맥주는 없어요. 저희 와이프가 술은 안먹어서 그나마 저렴한게 한라산 소주 8천원이었어요. 술이 비싸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았고요. 국산 고급소주인 화요는 25도 29천원, 41도는 49천원이니 참고하세요. 그 외 사케, 와인, 위스키까지 있어요. 상세 가격은 사진 참고하시길!
음식은 사시미, 전채요리, 탕 등 일반 이자카야에서 파는 구성은 다 있습니다. 추천메뉴는 모듬사시미, 스키야키, 아란치니, 전복내장 파스타를 많이 먹네요. 그래서 저희는 모듬사시미 2인 38천원, 스키야키 우동 전골 29천을 주문했어요. ^^
내부가 상당히 비좁지만 사람들이 꽉 차 있어요! 10명 정도가 앉을 수 있고 주방장을 바로 앞에 두고 술한잔을 하니 오마카세 느낌도 살짝 나고 좋네요! 다찌 형태!!
일비 이자카야 방문 후기!
기본 안주는 고추가루 뿌린 양배추??????와 고기된장이 나왔답니다. ㅎㅎㅎ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오 상당히 괜찮네요. 아삭거리는 양배추에 짭조름한 고기된장 조합이라 맛있어서 한번 더 달라 했네요.
짠!!! 모듬사시미 등장 ^♡^ 2인 구성이라 양은 많지 않아요. 솔직히 가성비가 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사람들이 많은데는 이유가 있죠!
사시미 맛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 숙성을 제대로 해서 단맛도 살짝 도는게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소주한잔의 사시미한점을 꿀떡거리며 먹어줬네요.
연어 맛은 부드럽고 고소하니 호불호가 없는 맛이죠.
개인적으로 유비끼하고 관자 사시미가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유비끼의 은은한 불맛과 관자의 부드러움이란 예술입니다.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 건 바로 이 사시미. 고등어가 아닐까 싶네요. 사시미는 계절별로 구성이 다르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먹다보니 스키야키 고기의 진하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주문했어요. 스키야키는 이렇게 달걀 노른자에 푹 찍어서 먹어야 답입니다.
은근한 불에 스키야키를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와... 진짜 녹진한 육향 베인 스키야키 국물이 최고네요. 여기에 탱글거리는 우동 면발은 입 안 즐거움에 큰 역할을 해주네요! 양도 푸짐하니 만족.
캬!!! 음식 비주얼 정말 최고입니다. 사케에 먹었어야 했나 아쉬움이 남지만 한라산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와사비를 살짝 얹어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 됩니다.
고기야 굳이 말이 필요하겠어요? ㅋㅋ 노른자에 푹 찍어 먹는 고소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연말연시 가족, 지인, 동료들과 방문해서 분위기 좋고 음식 맛도 좋은 이자카야 강추합니다. ^^
일비 이자카야
- [주소] 서울 중랑구 상봉로25길 47 1층
- [전화번호] 0507-1442-2124
- [운영시간] 17:00~24:00